흰 머리는 모른 척 하자.


몇년전
같이 일하는 언니랑
엘리베이터를 탔다.
뭔가 얘기를 하려고
그 언니 쪽을 봤는데
그때 내 눈에 띈 흰 머리카락.
"어? 언니! 흰 머리다!"
나는 거침없이 손을 뻗어
그 머리카락을 뽑았고
그 언니는 내 손가락 사이에서
흰 머리카락을 낚아채더니
소리를 질렀다.
"꺄악!!!!!!!!!!!!!!!!!!!!!!!"

그 후로 나는
누군가의 흰 머리카락이나
늘어난 주름 등
늙어가는 싸인을 발견해도
절대로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.

나는
"당신은 늙어가고 있군요."
라는 비보를 전할 정도로
강한 사람이 아니다.



 
by 쥬드씨 | 2006/12/27 05:37 | something | 트랙백 | 덧글(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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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fungus at 2006/12/27 11:28
비듬은? "어머, 당신 어깨에 비듬이 있어요!" 흐흐.

나에겐 꼭 말해줘. 난 비듬과 흰머리를 자신있게 달고 다닐 정도로 강한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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